봄철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산나물들이 자연스럽게 식탁에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중에서도 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개두릅은
최근 귀농인들과 텃밭 재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고소득 봄나물 작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개두릅은 일반 두릅(엄나무순)보다 내한성이 뛰어나고, 번식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정원이나 야산에 반영구적으로 심어둘 수 있는 작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개두릅 재배방법에 대해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심는 시기부터 관리 요령, 수확 시기, 병해충 예방까지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개두릅이란 무엇인가?
개두릅은 학명으로는 'Aralia elata var. subinermis'라고 불리며,
보통 '참두릅'이라 불리는 두릅나무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가시가 거의 없고 번식력이 강해 임야나 밭 가장자리에서도 자생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개두릅은 초봄에 나오는 새순을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개두릅 재배에 적합한 환경 조건
개두릅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반그늘과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필수적이며,
특히 강풍이나 직사광선을 장시간 받는 장소보다는
햇빛이 오전에만 드는 곳 또는 낙엽수림 아래와 같은 반음지 환경이 재배에 이상적입니다.
항목 | 조건 |
---|---|
일조량 | 반그늘~부분일조 (직사광선은 피함) |
토양 | 유기물이 풍부한 배수 양호한 사질양토 |
토양 산도 | 약산성 |
기온 | -25℃까지 견디는 내한성 보유 |
👉 특히 겨울철 강한 추위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중부, 북부 산간지역에서도 노지월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두릅 심는 시기와 방법
✅ 심는 시기
개두릅은 뿌리번식 또는 묘목 식재로 키우며,
묘목의 경우 보통 3월 중순~4월 초순,
토양이 완전히 녹고 해동된 이후에 심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식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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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을 80~100cm 간격으로 잡고, 식재 구덩이를 파줍니다.
포기 간격은 50~70cm가 적당하며, 뿌리가 충분히 퍼질 수 있도록 흙을 부드럽게 정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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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 비료(완숙 퇴비 또는 부엽토)를 함께 넣고 흙과 잘 섞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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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의 뿌리가 말라 있지 않도록 심기 전 하루 정도 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두릅 키우는 법, 생육 관리와 가지치기
개두릅은 비교적 병해충에 강하고 생육이 쉬운 편이지만,
올바른 가지치기와 수확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순을 생산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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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관리: 해마다 초봄에 유기질 비료를 덮어주고, 여름철에는 질소비료 대신 칼륨·인산 위주의 비료를 2~3회 소량씩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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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관리: 가뭄이 길어지는 경우 뿌리 주변에 물주기를 추가하지만, 장마철에는 배수로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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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방제: 잡초와 경쟁하지 않도록 수확이 끝난 후 멀칭을 하거나 부직포 또는 볏짚을 깔아 수분 유지와 병해 예방을 동시에 관리합니다.
수확 시기 및 방법
개두릅은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 사이에 새순을 수확할 수 있으며,
온도가 빨리 올라가는 남부지방에서는 4월 초부터 첫 순을 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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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기준: 새순이 15cm 내외, 아직 잎이 완전히 퍼지기 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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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방법: 손으로 톡 꺾거나 가위로 자르되,
같은 자리에서 반복 수확하지 않도록 최소한 두 번째 순 이후는 생장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
수확 후 관리: 수확이 끝난 개두릅은 가지치기를 해주고, 여름철 가지가 뻗도록 도와
다음 해 봄 더 많은 순이 나올 수 있도록 가지 보존 관리를 합니다.
개두릅은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고소득 봄나물 작물입니다
봄철 식탁에 건강함을 더하고,
텃밭이나 밭 가장자리에서 꾸준히 수확할 수 있는 장기 재배 작물을 찾고 있다면
개두릅 재배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관리가 쉬운 편이고, 1회 심어두면 매년 수확이 가능하며
시장에서도 두릅류의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소규모 귀농인이나 반농 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봄, 건강한 수확의 기쁨을 위해
개두릅 한 포기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